중구자원봉사센터, 중복맞아 봉사활동

온누리 상품권 800만원으로 중부시장서 건어물·견과류 등 11종 구매

 

지난달 23일 청소년, 중구자원봉사캠프장,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중복맞이 건강 효상자를 만들어 최창식 구청장에 전달하고 있다.

 

/ 2015. 8. 3

 

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종두)는 지난달 23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청소년 200여명과 중구자원봉사캠프장 및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중복맞이 '폭염아 물럿거라! 어르신 건강지킴!' 건강 孝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메르스(MERS)감염 우려로 복지관, 경로당 등이 문을 열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은 홀몸 어르신들과 감염우려로 발길을 끊은 손님들에 큰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온누리 상품권 800만원으로 중부시장에서 건어물과 견과류 등 11종을 구매, 침체돼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흘에 걸쳐 물건을 구입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종류별로 포장해 관내 15개 동 홀몸 어르신 가정에 전달된다.

 

중부시장에서 멸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수도멸치'의 김윤수 사장은 "메르스(MERS) 때문에 손님 발길이 뜸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멸치 설명 드리느라 걱정이 날아갔다"고 말했다.

 

중부시장상인연합회 김정안 회장은 "중부시장에 이렇게 도움주시고 의미있는 일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