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7. 15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찾아 보살피는데 중구가 발 벗고 나섰다.
중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중구청소년수련관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을 7월 말부터 운영한다.
'꿈드림'이 지원하는 대상은 개인적인 사정이나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교 정규과정을 그만둔 만 9∼24세 청소년이다.
중구의 초·중·고를 통해 파악된 학업중단 청소년은 약 100여명으로 중구 청소년 인구의 약 0.53%에 해당된다.
이에 중구는 중구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을 운영키로 하고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운영 사업에 응모했다. 그 결과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4월 국·시비 운영 보조금 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시설비 3천500만원도 구비로 마련해 개관을 준비 중이다.
중구는 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교육청, 경찰서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우선 학교와 경찰서로부터 재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112신고 등을 통해 경찰서·지구대로 인계한 청소년, 기타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등 학교밖 청소년 사례를 공유해 이들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지역 민간자원봉사단체와도 연계해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뿐만 아니라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까지 관리해 학업 중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꿈드림'에서는 학생 개인 또는 집단,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에게 직업탐색,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해 직업훈련, 자격증 등을 취득해 우리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검정고시 준비, 기초학습지원, 학습 멘토링 등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예술 체험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학교폭력·가정폭력·또래관계 갈등 및 주변의 관심부족 등으로 매년 약 6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청소년들은 전국적으로 약 28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동안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은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로 나누어진 관리체계 이원화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대상 청소년들의 관련 정보를 확보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 2015년 5월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학교와 자치단체 간의 정보교류 및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학교·지역사회가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에 몰린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