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7. 8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가 민간의료기관의 의료기술과 중구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에 따라 관광사업이 위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구는 민간사업자와 손을 잡고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과 '한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들어간다.
우선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은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동대문쇼핑, 청계천투어, 피부관리, 명동, 신라면세점, 경복궁, 한옥마을, 남산타워 등 주요 관광지를 3박 4일 패키지 일정으로 구성한 의료 관광상품이다.
건강검진 프로그램 종류와 세부 일정에 따라 해피아워, 글로벌 품격, 암정밀 등 상품을 차별화해 구성했다. 신라스테이, 코리아MBT 등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지리적으로 최상의 숙소와 면세점 할인권, 지도, 가이드북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 상품은 전년대비 277.2%나 증가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건강검진을 위해 꾸준히 우리나라를 찾았던 외국 의료관광객 국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과 한류관광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명동 한방 의료관광 상품'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동에 밀집돼 있는 한의원의 한방의학을 명동의 편리한 지리적 접근성에 접목시켜 개발한 상품으로 침, 부황, 뜸, 온열요법, 랩핑, 경락마사지, 탕재, 환약 등 다양한 시술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미용·비만·디톡스 등의 특화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명동을 주로 방문하는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국가의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7월부터 홍보물 등을 배포하여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는 이외에도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민간 의료기관을 해외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올해 9월 중국 심양시에서 의료관광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양 도시간 의료관광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중국 여행사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개최하고 환자송출 계약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의료관광지도 리플렛 3만부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4종으로 제작해 명동지하철역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비치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관내 의료기관은 총 515개소로 이중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18%인 92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