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평화시장 옛 영광 꿈꾼다

제3기 상인대학 60명 입학… 2개월 40시간에 걸쳐 마케팅 등 중점교육

 

지난달 29일 열린 평화시장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에서 교육생들과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7. 1

 

동대문패션타운에 위치한 평화시장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이 지난달 29일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상인은 60명으로 6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2개월 40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은 최창식 구청장을 평화시장 명예학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이경일 의장, 전순옥 국회의원, 현부용 평화시장 대표이사,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정안 중구상인연합회장, 홍운표 패션상인연합회장, 배재일 신평화 상인연합회장, 조만수 동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박중현 테크노상인운영회장, 이승열 통일상가 관리운영회장, 김광준 남평화상인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다.

 

56년의 전통 시장으로 전국유통망을 가진 도·소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평화시장은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유통환경의 변화 △성공적인 상인회 운영방안 △점포 VMD 이론 및 실행방안 △상인의 리더십 △상인을 위한 법률상식 △점포임대차 상인의 권리 △우리시장 활성화 방안(분임토의) △우리시장의 CS전략수립 △목표관리에 의한 점포경영 △스마트폰의 효과적인 사용 △점포와 상인의 이미지 메이킹 등을 교육하게 된다.

 

명예학장인 최창식 구청장은 "평화시장은 도·소매를 취급하는 동대문패션타운의 원조시장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상인들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인대학 등 교육을 통해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일 의장은 "평화시장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녁에 일하고 낮에는 배우겠다는 열정이 존경스럽다. 혼자가 아닌 함께 공부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칭찬하면 다이돌핀이 생성돼 몸과 마음도 건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순옥 국회의원은 "메르스로 인해 상공인들의 타격이 심각한 가운데 상인대학 입학식을 갖게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평화시장은 동대문 패션타운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공부는 힘들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며 "메르스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치다. 정치안정을 통해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부용 대표이사는 "메르스 여파로 동대문 상권에는 고객이 감소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이 메르스 거점병원으로 알려지면서 고객들이 찾지 않아 걱정스럽다. 위기에서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무열 평화시장상인연합회장은 "평화시장 제3기 상인대학 입학식에 참석해 주신 최창식 구청장과 이경일 의장 등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재 평화시장을 비롯한 동대문 상권은 메르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상인대학을 계기로 상인들이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시장 발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