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앞 분수대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중구·신세계·신세계디에프 협약체결… 신세계 50억 투입 2016년까지 완료

/ 2015. 7. 1

 

서울의 대표 분수 중 하나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새롭게 태어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신세계(대표이사 장재영), ㈜신세계디에프(대표이사 성영목)와 함께 지난달 30일 구청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을 체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1가 3 일대)와 광장은 1천973㎡규모로 1978년에 조성됐다.

 

명동과 회현동의 남대문시장, 소공동의 상권을 잇는 서울 도심에 위치해 서울시민들에게 한여름 열기를 식히는 도심의 대표 분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조성된 지 37여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남대문시장 등 인근지역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세계, 신세계 디에프와 손을 맞잡고 분수대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신세계는 5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분수대와 분수대 광장 우수디자인 공모 후 설계와 시공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분수대 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사업방향과 디자인 등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기관협의, 인허가 처리 등을 담당키로 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남대문로 일대의 입체적 도시 구성안에 적합한 미래형 구조물로 재탄생시켜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달 24일 신세계,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 서울시와 함께'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명동·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숭례문-메사 한류 공연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남산을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건축양식의 한국은행과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중앙우체국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랜드마크인 만큼 신세계와 협력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구조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