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건축물 특별조치법 제정 공동건의

제26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서… 각 구별 우수사례도 발표

 

지난 4일 중구청에서 열린 전국 대도시 중심부 구청장 회의에서 최창식(서울) 김은숙(부산) 윤순영(대구) 김홍섭(인천) 박용갑(대전) 박성민(울산) 중구청장이 양손을 맞잡고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고 있다.

 

/ 2015. 6. 10

 

대한민국 중구청장들이 서울 중구에 모여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주요정보를 교환했다.

 

지난 4일 중구청에 모인 중심구 구청장은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을 비롯해,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등 모두 6명이다.

 

상주인구는 적지만 주간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대도시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중구청장들이 중구에서 '제26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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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도시 중심구가 공유하고 있는 현안 과제인 △특정건축물 정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 △도로너비에 따른 노외주차장 주차대수 규제 완화 △지방자치단체 소식이나 사업계획 등의 홍보제한 폐지를 논의하고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심구의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서울 중구에서는 특화사업인 주민 맞춤형 복지·건강·민원 통합모델 '행복다운'과 짝퉁 단속으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리고 △사계절 축제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산복도로 걷기좋은 산책로 조성(부산 중구) △근대골목 3.0 2015 도심재생문화포럼 개최,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행복수호대' 운영(대구 중구) △월미관광특구 경관조성사업 지원, 우울어르신 말벗도우미 파견사업(인천 중구) △제7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장기침체된 정비사업의 출구 전략 마련(대전 중구) △동천·척과천 야외물놀이장 조성(울산 중구) 등 6대 중심도시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회의 후 구청장들은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 집결지이자 제1회 정동 야행축제의 무대인 정동일대를 시찰하며 문화관광분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학당,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덕수궁 중명전 등을 돌아보고 정동극장 인근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대도시 중심구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안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는 지난 1996년 6월 7일 서울 중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상주인구와 주간 유동인구의 현격한 차이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대도시 중심구의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국의 중구청장들이 뜻을 한데 모은 것이다. 서울 중구는 올해 26차 회의를 포함해 총 5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1월 16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7년만에 주최하는 뜻 깊은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