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상가, 세계적인 브랜드 꿈꾼다

제1기 상인대학 45명 입학… 2개월 42시간에 걸쳐 마케팅 등 중점교육

 

지난달 28일 열린 테크노상가 제1기 상인대학 입학식에서 교육생들과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6. 3

 

동대문패션타운에 위치한 테크노상가 제1기 상인대학 입학식이 지난달 28일 동대문 수출지원센터 4층 교육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상인은 45명으로 5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2개월 42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은 최창식 구청장을 테크노상가 명예학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맹철영 본부장,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정안 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장, 홍운표 패션상인연합회장, 배재일 신평화 상인연합회장, 김종식 방산시장상인연합회장, 박태식 대림상가 상인연합회장, 조만수 동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김광준 남평화 김광준 회장, 이승열 통일상가 관리운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테크노상가의 장점은 동대문 의류시장 전문 밀집지역으로 고객접근성이 양호하고 전국유통망을 가진 정통도매시장으로서 박리다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동대문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의류상가임에도 상인들 80%가 직접 디자인하고 공정을 하는 제조공장을 갖추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상가의 규모가 작아서 관리비의 부담이 있고, 시장규모가 작아서 상인들이 쉴 공간과 교육장이 미흡하고, 소규모 점포로 구성돼 있어 디자인 개념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명예학장인 최창식 구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은 뱅뱅, 크로커다일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한 지역"이라며 "우리 상인들도 학습을 통해 전통적인 패션산업 방식을 뛰어넘어 디자인과 마케팅 등이 협력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밤새 사업에 진력하고 새벽에 공부하겠다는 여러분들이 있어 테크노상가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며 "정금조 교수 등 능력있는 교수진으로 구성된 만큼 많이 배워서 영업에 접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안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중구에는 33개의 전통시장 있으며 대부분의 시장이 무궁무진한 자원을 가진 역량있는 시장들"이라며 "도매업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상인들이 변해야 시장이 변화한다. 박중현 회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맹철영 본부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전국 1천502개 전통시장에서 현재 60여개의 상인대학이 운영되고 있다"며 "상인 여러분들의 의지만 있다면 공단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중현 테크노상가 상인운영회장은 "상인대학은 전통시장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신호등을 지키는 자만이 그 가치를 안다. 우리도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