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토지사용료 면제

정호준 국회의원, 최판술 시의원… 박원순 시장과 중구 현안 논의

 

지난 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최판술 시의원이 중구 현안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 2015. 6. 3

 

충정로역 환경개선, 신안산선 만리재역 재추진

 

 

중구 을지로 훈련원공원에 조성된 중구종합체육관의 토지사용료가 올해부터 면제된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박원순 시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최판술 시의원은 중구 현안 간담회를 열고 면제를 최종 확인했다.

 

중구종합체육관은 남산공원 내 철거된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대체시설로 주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4년 시유지인 훈련원공원에 건립됐지만 건축면적 696㎡에 대한 토지사용료가 연간 1억1천만 원이 부과되면서 논란이 있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 의원과 최 의원은 서울시 관계자들과 계속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유재산은 유상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서울시장과 중구청장이 체결한 협약서에 따라 훈련원공원 토지의 무상사용은 불가하다고 주장해왔다.

 

중구청이 토지사용료 납부를 위해 추경 예산까지 편성하는 상황을 알게 된 최 의원이 서울시에 긴급 현안회의를 요청하면서 이날 간담회가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 추진 시 중구 방면 출구 반영 △충정로역 역사환경개선사업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토지사용료 감면과 시비보조금 정산 △신당동 떡볶이골목 경관개선, 지중화 외 7건의 특별교부금 반영 사업 등이 다뤄졌다.

 

박 시장은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을 중구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중구 지역 선출직 의원들이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은 타당성을 높여 꼭 반영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충정로역 사업은 1∼2년 내에 추진될 예정인 만큼 정 의원에게 국비 반영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관련해서는 토지사용료는 면제를 즉각 반영하고, 시비보조금 정산은 실무적인 문제가 있어 감면은 어렵고 향후 특별교부금이나 기타 예산으로 중구청에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정호준 의원은 "서울역고가 공원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도 논의를 해 서울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지하철역 신규 설치 및 개선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판술 시의원은 "토지사용료 면제로 중구의 재정적 부담을 덜게 돼 구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고, 충정로, 만리재역 등이 새롭게 개설되거나 리모델링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