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만리제2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정기총회에서 박정근 조합장이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 2015. 5. 27
만리제2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정근) 2015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76명중 586명(서면 444명중 현장참석 142명중 직접 55명 서면제출참석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정관 개정 결의안 △업무규정 폐지 및 행정업무규정 제정결의안 △예산·회계규정 및 회계처리규정 세칙 제정 결의안 △금융계약체결 연장 승인 및 금융기관 선정 추인의 건 △2014년 회계감사보고 및 2015년 예산승인의 건 △보류지 및 일반분양 상가 처리대책 이사회 위임의 건 △협력업체 선정 추인의 건 △조합원 추가부담금 미 발생시 성과급 지급 승인의 건(제8호 안건) △정비계획변경 추인 및 정비계획 변경·조합설립 변경·시행계획변경 및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의 건등을 일괄 상정해 투표를 통해 모두 통과됐다.
이날 최대의 쟁점은 조합원 추가부담금 미 발생시 성과급 지급 승인의 건이었다. 이는 2014년 6월 26일 관리처분변경계획(안)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약속한 사항으로 조합이 사업을 잘 추진해 조합원들에게 추가부담금이 발생하지 않고 정비사업비가 남을 경우 남는 금액의 33%에 대해 조합장 등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날 이 안건이 상정되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했다. 33%는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조합의 청산총회 등을 거쳐 최종 남는 금액의 33%로 앞으로 사업을 더 잘해 조합원들이 조합임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금액보다 더 많은 이득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목표업무와 당연업무, 보편타당한 업무는 제외해야 한다. 33% 보다는 22%나 11%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합측에서는 조합원 프리미엄상승을 위해 현재 에어컨 추가설치 옵션에 대해 실외기와 드레인관 전기용량을 확대하는 것을 반영했고 옵션을 신청한 조합원들은 이 금액을 제외한 부분에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현재 소요된 소송비용 등과 앞으로 지출될 지중화사업 등에 예산이 소요되고 나면 많이 남아야 40~50억 정도이며, 인센티브 금액의 33%는 16억5천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감사 등에게 사업비가 50억원 남았을 경우 조합원 1인당 종전금액이 2억5천만원일 경우 234만원 정도 인센티브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조합측에서 말한 것을 정리하면 사업비 50억원이 남았을 경우 조합원의 종전감정평가액이 2억5천만원일 경우 조합원에게 지급될 714만3천원 중에서 234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약 480만원 정도를 지급받고, 1억5천만원일 경우 조합원에게 지급될 428만6천원 중에서 142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약 286만6천원 정도를 지급받는다.
이에 앞서 박정근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8호 안건의 내용은 조합원들에게 추가부담금이 없고 오히려 사업을 잘해서 조합원들에게 사업비가 남아 혜택을 준다고 하면 그 내용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돼 일반인들이 서울역센트럴자이에 편안하게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과의 약속에 따라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분양시장 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고 조합에서는 이에 신속히 대응해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조합원 아파트 공정은 토목공사가 4월초에 끝나고 현재는 지하주차장을 짓고 있다. 서울역센트럴 자이의 외관 뼈대는 2016년 8월이면 다 올라갈 것"이라며 "당초 2017년 8월 31일 입주 예정일지만 조합에서는 당해 8월 10일 이전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