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F동 지주회장에 최일헌 후보 선출

새 정관 따라 임시총회 열어… "투명하게 운영 회원이익 앞장" 강조

 

회장에 당선된 최일헌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5. 5. 13

 

이사 8명 감사 3명도 선출

 

남대문 F동 지주회는 지난 7일 남대문 새마을금고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최일헌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사는 7평 이상 보유자인 고동규 김남수 박영철 조용익씨가, 2평이상 7평이하 이사는 김민석 이형근 김호섭 신명호씨가 각각 선출됐다. 감사는 상임감사에 장원진 이영애 지구환씨가 각각 선출돼 항후 3년간 지주회를 감사하게 된다.

 

지난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변경된 임원진들의 임기와 새 자격요건에 따라 이사, 감사를 새로 선출했다.

 

회장선출은 지주들의 보유 평형에 따라 투표권이 주어져 총 76표중 최일헌 후보가 47표를 얻어 28표를 얻은 송재한 후보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무효는 1표가 나왔다.

 

다음은 회장으로 당선된 최일헌 후보의 일문일답.

 

▲F동이 전임회장단에 대해 형사고소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임회장단 4명에 대해 횡령 및 배임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8년 건물 공사을 하면서 일어난 일로 뒤늦게나마 진행시키고 있다."

 

▲지주회가 당시 공사로 엄청난 부채로 시달리고 있는데.

 

"2008년 공사하면서 공사비를 지주분들에 각각 할당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1층을 분양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으로 진행했으나 분양 실패와 중구청과 불법건물에 대한 소송에 패소하면서 지주회가 빚더미에 올라서게 됐다."

 

▲해당건물이 구분등기가 아니고 공유등기로 돼 채권자들이 세입자 임대료를 압류, 지주들이 임대료를 못 받아 불만이 많은데.

 

"부채를 해결해야만 지주회 운영이 정상화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지주회 정관을 개정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사비와 과태료가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따라서 지주들이 n/1하는 방안과 건물을 이용해 이익을 창출해 부채를 갚아야하는 현실로 회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을 끌수록 이자에 이자를 더해 짐이 무거워 질 수밖에 없어 빠른 시일에 결정내 회원들이 더 이상 손해가 없도록 힘을 기울이겠다. 따라서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사업진행이 어려운 사업이며 회원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 회장도 박 모씨로부터 고소당했는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회원들 일에 앞장섰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2008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지주회를 위해 일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최근 개정된 정관에 따라 새로이 선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주회를 더욱 투명하게 운영해 회원들 이익을 도모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정진하겠다."

 

<김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