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무공 탄생 470주년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무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다례를 거행하고 있다.
/ 2015. 5. 4
중구는 충무공 탄생 4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기념 다례를 거행했다.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가 주최한 이 행사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린 문화행사로 덕수 이씨 종친회와 구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에 앞서 10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국악과 태권무 공연이 펼쳐지고, 임진왜란 당시 진영들간 연락수단이었던 전술 연을 시연했다. 그리고 중구 관내 각 초등학교에서 선발한 소년소녀 이순신 2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열린 다례에서 15개 동에서 준비한 제사상 음식 15종을 차례로 진설(陳設)했다. 그리고 덕수이씨 14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했다.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손영택 중구노인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분향과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했다. 이규현 한국예절교육학회 회장이 축관을 맡아 축문을 낭독했다. 다례 후에는 내빈과 구민, 학생 등이 헌화를 하며, 충무공의 얼을 기렸다.
이순신 장군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서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68년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 5일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답사해 건천동이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5년 10월 서울시에서 명보극장 앞에 생가 터 표석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