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정일형 박사 33주기 추모식 및 제19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에서 정호준 의원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5. 5. 4
(재)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가 주최한 '錦淵(금연) 정일형 박사 33주기 추모식 및 제19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이 지난달 23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유민주상 민주통일 부문 수상자로 '평화네트워크'를, 사회봉사부문으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평화네트워크는 창립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저해하는 적대적 동반성장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주력하면서 최근에는 사드(THAAD), 미사일방어체제(MD) 문제까지 심도 있게 접근해왔으며, 한반도 평화와 고착화된 냉전적 의식구조 극복, 자유롭고 평등한 평화공동체 실현에 기여해 온 단체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국제결혼, 노인 학대, 장애인 차별, 인신매매 피해자, 이주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사할린 징용피해자 등 우리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보장과 공익법 활동을 실천해 왔다.
기념사업회 측은 故정일형·이태영 박사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정일형 박사의 기일을 기점으로 매년 민주주의의 발전과 한반도평화, 사회복지 실현에 앞장서 온 개인과 단체를 민주통일부문과 사회봉사부문으로 각각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故정일형 박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고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다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등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인물로 외무장관과 국회의원(8선/서울중구)을 지냈으며, 故이태영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로서 가족법 개정과 호주제 폐지운동에 앞장서는 등 인권 및 여성운동에 헌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