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청계천 모전교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북선 대축제 학익진 전술을 재현하고 있다.
/ 2015. 5. 4
서울의 명물인 청계천에서 이순신 장군의 해상 전투 재연과 어린이들이 만든 거북선이 힘찬 포효를 내뿜으며 장관을 이뤘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충무공 탄신 4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북선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1592년 4월 왜군의 침략으로 나라의 존망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싸워 이긴 해상 전투 모습이 퍼포먼스로 재현됐다.
해상전투 퍼포먼스에는 대형 거북선이 준비돼 이순신 장군과 조선장수, 조선 수군으로 분장하고 왜군들이 침입해 참패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여줬다.
특별 세계 4대 해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한산대첩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치고 남해 해상권을 완전히 장악했던 '학익진 전술'도 재현했다.
이순신장군의 4대 대첩인 △옥포대첩 △한산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을 해설가를 통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전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재단법인 종이나라에서 후원한 모형 거북선 진수식과 초등학교 대항 조형거북선띄우기 대회를 진행했다. 거북선띄우기 대회의 의미는 이순신 장군이 제작, 남해해상 전투에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북선을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띄워보게 해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행사로 희망오색종이배 1천개 띄우기, 모형 거북선 및 판옥선 전시, 충무공 일대기(그림 47m) 전시등을 가졌다.
김장환 원장은 "성웅 이순신 장군은 중구태생으로 1천만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이라며 "10여척의 배로 100여척이 넘는 왜군을 무찌른 기개는 거북선 대축제등을 통해 우리가 길이길이 보존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