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남대문경찰서 여청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 2015. 4. 22
남대문경찰서(서장 변관수)는 지난 16일 경찰 단독 치안은 하위치안, 민·경 협력 치안은 상위치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주민들의 훌륭한 의견을 대폭 반영한 '헬프 콜(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미아 발생 시 초기에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역량도 총동원한다는 것이다. 미해결 미아 사건은 단 1건이라도 가족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것이기에 남대문 경찰은 100% 완전해결을 추구하게 된다.
먼저 파출소별로 표준 10개를 기준으로 실정에 맞게 가감해 구역을 나눠 해당 구역을 책임질 '수호천사'를 선정, 1차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어서 각 수호천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들로 2차 인적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구성한다.
명동, 남대문시장 같은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곳에는 관광경찰대와 핫라인(Hot Line)을 설치, 외국인 관광객 미아 발생에도 대비한다.
다음으로 'Help Call Band'를 운영해 미아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 등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미아의 나이와 사진, 신체적 특징, 발생개요 등을 담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수호천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공유해 수호천사들과 그들이 동원할 수 있는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미아를 신속히 찾게 된다.
이는 민·경이 힘을 합해 '치안 그물'을 빈틈없이 치밀하게 잘 쳐서 미아 사건이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 그물망 치안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