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편한 도시만들기' 중점 추진

중구, 소공·회현·약수동 중심… 마른내길엔 포켓주차장 설치

/ 2015. 4. 15

 

중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걷기편한 도시만들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각장애인 차별없는 행복거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주민 제안사항이 반영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우선 유동인구와 주거인구가 많은 소공동, 회현동, 약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정비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구는 도심에 위치한 지역특성상 보행인구가 많은데다 대부분 상가, 유통지역으로 보도파선이 많고 가로수 뿌리 돌출 등으로 보행에 불편을 주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구는 25개구 중 보도 보수요청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에 중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 불편을 초래하는 보도블록을 꼼꼼히 찾아내 깨끗하게 정비하고, 장애인 점자블록 개선, 노후·파손된 유도블록 연속 설치, 보도턱 낮추기 공사를 시행해 거리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 중 안전휀스를 설치,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하게 현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구는 중부시장 일대 마른내로 101~119-2 구간에 가로환경 개선을 위한 포켓주차장을 설치한다.

 

중부시장 마른내길 일대는 보도 위에 불법주차 차량과 이륜자동차 등이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어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하여 온 곳이다.

 

중구는 이를 개선코자 이 일대를 가로행태 개선을 위한 시범노선으로 선정해다. 이에 따라 중부시장의 넓은 차로 폭을 축소해 주차면 15면, 이륜차 주차면 20면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도의 양끝 보도부분을 확장해 보행로를 넓힘과 동시에 안쪽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차도는 축소함으로써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도심지 상가밀집지역이 많은 중구는 불법주차와 도로파손으로 시민들의 보행권에 지장을 주는 곳이 많다"며 "예방적 보도정비와 보행도로 확보로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도환경을 조성해 장애인은 물론 중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마음놓고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행복거리도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