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며 기부도 하는 문화 확산

명동전철역에 기부천사 건강계단, 승하차장 이동통로에 설치

 

지난 8일 명동전철역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 준공식에서 최창식 구청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5. 4. 15

 

중구는 생활 속에 운동도 실천하고 자발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8일 준공식을 가졌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건강계단은 명동역 지하철 4호선 명동역내 2∼8번 출입구방면 승하차장에서 지상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폭 2.4m, 길이 21m의 규모에 총 54개의 계단으로 설치됐다.

 

직장인과 내·외 방문객 등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 명에 이르는 명동역 계단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어 대부분의 이용객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계단 입구를 오르기 시작하면 천정의 조명이 파랑색에서 노랑색으로 바뀌며 기부의 시작을 알리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배경음이 나와 시·청각적 재미를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인 만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기부 독려 메시지도 전하고 기부와 함께 뜻 깊은 추억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계단 이용자 1명당 10원씩 기부금이 누적되고 표시돼 매일 적립된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누구나 계단을 오르면 기부를 할 수 있는 건강계단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역에 설치됨으로써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한 습관도 가질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