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로 ·신당동 떡볶이 거리 간판개선

신당 ·청구 ·약수역, 신당동 떡볶이 265점포… 주민주도로 업체 선정

 

지난달 30일 다산로 일대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열고 최창식 구청장과 장원호 위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2015. 4. 1

 

중구 ·주민위원회 업무협약체결

 

교통 ·주거 ·문화의 중심지인 다산로 일대와 관광명소인 신당동 떡볶이 거리 일대 간판이 새롭게 개선된다.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5년 다산로 일대 및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열고 최창식 구청장과 장원호 위원장이 간판개선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19명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들에게 최 구청장이 일일이 위촉장 전수한 뒤 우여곡절 끝에 위원장에 장원호 신당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김덕수 동화동 주민자치위원장, 간사에는 이제우 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으로 간판개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까지 건물주나 점포주의 동의서를 징구하고 디자인 협의를 거쳐 심의 완료 후 11월까지 신당동, 다산동, 청구동, 신당5동 주변의 무질서한 간판을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하는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공개입찰인 제안공모와 수의계약인 협약을 놓고 찬반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공개입찰로 하되 1개 권역은 서울옥외광고협회 중구지부에 할애토록 했다.

 

대상은 신당역 ·청구역 주변 60개소, 청구∼약수역 일대 130개소,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75개소 등 총 265개 점포가 대상이다.

 

특히 이 구간의 간판개선사업은 지난해 약수고가 철거에 따른 약수역 주변 간판 160개소 개선사업 완료에 이어 진행되는 사업으로, 청구역과 신당역 등 다산로 일대 경관을 개선하고 중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동 1명소사업 중 하나인 '신당동 떡볶이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건물별, 점포별 여건에 맞춰 크기와 숫자를 조절한 간판으로 바뀐다. 창문을 이용한 어지러운 광고물은 제거되거나 면적을 고려해 재 설치된다. 또한 기존 형광등에서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 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필요한 총 예산 5억3천만원 중 47%인 2억5천만원은 시비로 충당한다. 1개 점포당 200만원 이내서 지원하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하게 된다.

 

사업은 구청보다는 건물주, 점포주, 지역단체 대표와 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해 약수역주변, 명동 일대 등 주민들이 많이 왕래하고 교통 흐름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주변 경관이 많이 좋아졌다"며"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1동1명소사업 추진과 더불어 문화관광명소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간판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