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요리접목 '쿠킹테라피 스쿨' 운영

중구보건소, 취약계층 어린이 15명 대상… 불안 ·우울증 척도 감소 등 효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쿠킹테라피 스쿨에서 요리하고 있다.

 

/ 2015. 4. 1

 

중구는 4월까지 다문화가정과 한 부모,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요리를 접목해 만든 '쿠킹테라피 스쿨'을 운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 12가정 중 1가정이 국제결혼 가정이고 2005년 2만여 명에 불과하던 다문화가족 자녀도 약 2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의 식생활 및 영양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정서발달 측면 뿐 아니라 영양상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시작된 2차 쿠킹테라피 스쿨에는 15명 중 7명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쿠킹테라피 스쿨에서 밥, 된장찌개, 버섯불고기, 채소나물비빔밥 등 우리나라 생활요리로 메뉴를 구성, 한식 조리법과 함께 식사 행동 및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2월에서 3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이어 4월에는 심리척도 설문과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를 토대로 관련부서 간담회를 실시한다.

 

지난 해 중구 취약계층 어린이 14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3월까지 쿠키, 과자, 케익 등 베이킹쿠킹 체험 프로그램을 5회 운영한 결과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