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이경일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2015. 3. 18
중구의회(의장 이경일)는 지난 16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제21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7일 폐회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중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놓고 갈등이 표출됐다. 양당이 사전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이 수정안에 대해 이화묵 의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자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되자 10여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30여 분만에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무기명 비밀전자투표로 할 것인지 아니면 기명전자투표로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가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기명전자투표로 결정했다. 따라서 수정안에 대한 기명전자투표에 들어간 결과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됨에 따라 행정사무조사 활동기간이 당초 2014년부터 2015년 3월 16일에서 5월 12일까지 2개월 여 간 연장됐다. 김영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치는 약속이다. 이면합의를 무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현안마다 여야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조사특위를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 합의정신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고문식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시설관리공단 수의계약 문제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사위원회도 없이 '경고'조치에 그쳤다"며 "이는 이사장이 규정도 무시하고 의회까지도 무시한 처사다. 부적절한 직권 남용에 대해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7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중구 평생교육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중구 영유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구립 사회복지시설 등 설치 및 위탁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노인요양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의결했지만 중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이에 앞서 정희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역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서울역고가 밑에 있는 청소차고지도 이전계획이 수립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서울시에서 보내온 협조공문과 김영선 의원이 지난 2월 2일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시했다.
이경일 의장은 개회사에서 "'소통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사람중심의 중구의회'를 슬로건으로 지역민의 삶 속에서 함께 숙고하며, 민생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책의회로서의 역할과 대의기관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