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중) 구청장과 김성섭(좌) 중부경찰서장, 박문서(우)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가 힐링캠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5. 3. 11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중부경찰서(서장 김성섭), (사)한국청소년육성회(총재 박문서)는 지난 9일 구청장실에서 '위기청소년 치유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기 청소년이 참여하는 치유와 봉사 프로그램인 '힐링캠프(Healing Camp)'를 진행하기 위해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부적응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까지 범위를 넓혀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진로탐색을 통해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중부경찰서, (사)한국청소년육성회와 손잡고 2박 3일 캠프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힐링캠프 프로그램 운영과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중부경찰서는 힐링캠프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합숙형 캠프 운영시 학교전담 경찰관을 반드시 1명 이상 동행 참가하고, (사)한국청소년육성회는 힐링캠프 교육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과 참가자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은 "초등학생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의 청소년 특히 소년원에서 출소한 청소년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바르게 키울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문서 총재는 "서울시내 40여개의 대안학교가 있지만 문제의 청소년들로 인해 힘들고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직업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섭 서장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카톡 등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모교출신의 선배 또는 외부 전문 강사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미래비전 특강'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어 지난해 17개 중·고등학교에서 7천946명이 수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 사업'을 통해 구청, 경찰 등 유관기관이 관내 9개 공립초 등하굣길을 정기적으로 합동 점검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구 관내 초·중·고 34개교의 CCTV를 합동으로 연 1회 점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구청, 학교, 학부모가 다 같이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2014년 학교폭력대책 자치위 심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학생 수 대비 학교폭력(중학교) 건수가 가장 작은 자치구는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