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대 가족문고' 국회도서관에 설치

故 정일형 박사, 정대철 상임고문, 정호준 국회의원 소장 서적 국회에 기증

 

故 정일형 박사,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정호준 국회의원 가족의 '삼대(3代)문고'가 국회도서관에 설치됐다.

 

/ 2015. 3. 11

 

이 문고는 지난 6일 국회 나비정원에서 국회도서관 주최로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기증한 서적이 정식 서가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일반인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부의장, 전병헌 원내대표, 전·현직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정일형·정대철·정호준' 의원 등 가족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일하게 3대째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故 정일형 박사는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광복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바친 8선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아들인 정대철 전 의원 역시 5선 국회의원으로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까지 지냈으며, 손자인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또한 2012년 19대(서울중구) 총선에서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代가 기증한 자료에는 '못 잊어 화려강산' 등 국내도서관에 거의 소장돼 있지 않은 희소자료를 비롯해 역사, 정치, 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6천700여권에 이른다.

 

정호준 의원은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서적들이 국회도서관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며 "한국 정치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서적이나 전문 자료들을 많은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