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청구동 주민인사회에서 풍물단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 2015. 2. 4
중구는 2015년 을미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다산동을 시작으로 명동, 소공동, 신당5동, 청구동, 광희동, 을지로동에서 주민인사회를 개최했다. 4일에는 필동, 5일에는 신당동, 6일에는 중림동, 9일에는 회현동, 10일에는 동화동, 11일에는 장충동, 12일에는 황학동, 13일에는 약수동에서 개최된다.
◆ 신당5동 주민인사회
지난달 28일 열린 신당5동(동장 한수경) 주민인사회에 앞서 주민센터 앞에서는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올림픽 복권, 공중전화카드, 졸업앨범, 추억의 전축, 보리빵, 과자뽑기, 달고나 뽑기 등을 마련해 주민들이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최창식 구청장도 뽑기에 참여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4층 강당에서 열린 주민인사회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고문식 변창윤 의원, 직능단체장, 경로당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노래교실 수강생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 '안동역에서'를 율동과 함께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입상해 신당5동의 명가수로 알려진 김현철씨가 '사랑찾아 인생찾아', '다함께 차차차'를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015년도 사업으로 다산공원 주변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보훈회관 환풍시설 설치, 교통회관에서 금호동 방향 좌회전, 풍천장어 앞 도로 포장, 신당사거리와 청구역사거리 간판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사업으로는 반딧불이 독서체험, 영어나라 독서체험, 퀼트사랑방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수사업으로는 독거노인 야쿠르트 배달, 말벗 안부 전하기, 노래, 탁구교실 등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최창식 구청장에게 신당5동 88가길과 90길에 도로보수를 요청하자 최창식 구청장은 관계 공무원을 불러 즉시보수토록 지시했다. 또 한 주민은 자율방범대 사무실이 이러저리 옮겨다니면서 불편함이 많다. 새로 마련해 달라는 질문에 최 구청장은 구청에서 고민을 하겠지만 지역구 의원들과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주택가의 가로등을 LED등으로 교체해 달라, 삼성 래미안 아파트 정문앞에 불법주정차가 많다. 단속해 달라"는 질문에 최 구청장은 "도로시설과와 주차관리과에 바로 해결해 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 청구동 주민인사회
지난달 29일 주민인사회가 열린 청구동 (동장 한건수)문화마당에서는 떡매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떡국, 부침개 등 먹거리 장터, 새해소망 게시판, 포토존 등을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어우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민들의 건의에 앞서 김광성 군은 해금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015년 청구동에서는 △주민중심의 자치회관 운영 △모두가 함께하는 복지행정추진 △나눔과 돌봄의 복지행정구현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 △주민생활불편사항 해결 △소통과 어울림의 화합마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숙원사업으로는 △동청사 이전, 특수사업으로는 △독거어르신 행복나들이를 추진하겠다고 보고 했다.
숙원사업인 동청사 이전문제는 현재 청사가 엘리베이터 미설치, 화장실 수압부족, 노래교실 소음장치 미설치 등 노후 돼 있을 뿐만 아니라 비좁아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행정수요에 대비해 교통 접근성이 좋고 지리적으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해 달라는 것이다.
이날 주민인사회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양찬현 이화묵 의원, 직능단체장, 경로당 회장, 포천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약수어린이 공원을 청구어린이 공원으로 변경하고, 기존화장실을 새롭게 개조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구청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부 잘하는 법 등을 교육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생들과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각 학교를 순회하면서 교육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좋은 생각이다. 올해부터는 학교를 순회하면서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다문화가정 주민은 "아이키우기 어렵다. 시간제 일자리라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자 최 구청장은 "외국에서는 많은데 우리나라는 아직 보편화 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광희동 주민인사회
지난 2일 열린 광희동(동장 김선수) 주민인사회에서는 중구청직장 어린이 집 원생들이 깜찍한 율동과 함께 내빈들에게 새해 세배를 올렸다. 그러자 내빈들은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새해 선물을 전달해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주민인사회는 광희마루 개관식과 함께 북소믈리에 콘서트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동신제책사에서 360만원의 장학금을, 묵정경로당에서 2015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활용해 달라며 쌀 10㎏ 25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지상욱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김영선 정희창 의원, 직능단체장, 경로당 회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광희동은 2015년에 △주민중심의 자치회관 운영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행정 구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외국인 살기좋은 생활환경조성 △광희동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숙원사업으로는 광희문 일대 공영주차장을 조속히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주민들은 최 구청장에게 △방범용 CCTV 설치, 보안등 보수업체 늘려달라 △포도따기 체험 늘려달라 △엄마 지킴이 제도란 △광희문 주변 담장 벽화 및 화단조성 △풍전호텔옆 빈공간 쓰레기 해결해 달라 △주민을 위한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인현동 2가 소화전 앞 주차라인 제거 △인현골목 기아자동차 골목 담배꽁초해결 및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시 분야별 인센티브 평가결과 자치회관 운영 6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지난 한 해만 29개 분야에서 2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민선 6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해로 주요역점 사업은 첫째,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전통시장 활성화, 둘째, 탄탄한 복지 인프라 구축으로 따뜻한 중구 구현, 셋째,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책임지고, 넷째,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관광문화도시, 안전하고 품격있는 도시조성, 다섯째, 도심 규제완화와 안전한 생활환경 도시재창조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