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2. 28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구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육시설에 어린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중구 모든 어린이집이 CCTV를 갖출 수 있는 설치비를 지원한다.
중구는 지난 19일 국·공립, 법인단체를 포함한 민간, 가정 등 4개 분과 어린이집 분과위원회 원장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개최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구는 관내 어린이집에 CCTV를 100%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약속하고, 모든 어린이집 원장들은 CCTV 100% 설치에 합의했다.
중구에는 66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50%인 33개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돼 설치율이 50%로 타 지자체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은 설치율이 10∼20%에 머물고 있어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중구는 CCTV 설치비를 100% 지원해 2월 내 중구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를 완료토록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CCTV 설치는 어린이 안전확보와 교사 인권침해라는 문제가 병존하기에 이 날 긴급회의를 통해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와 이해로 설치토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어린이들은 행복하게, 부모님은 안심하시고 맡길 수 있게, 교사들은 보람을 찾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