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8. 27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된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충무아트홀에서 주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제작했으며 공연 기간 동안 정운찬 전 총리, 권인혁 전 주불대사, 이인호 전 주 러시아 대사, 김의준 롯데홀 대표, 박정자 배우, 이세웅 학교법인 신일학원, 이임수 전 대법관 등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문화예술 인사들이 왔다갔을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충무아트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처음 만나 선보인 이번 공연은 정통 마린스키 버전으로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캐릭터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으며 특히,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뛰어난 기량의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매 공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국내에서 초연한 이 공연은 그해 무용 부문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고, 비극 위주의 고전 발레 공연 가운데 드물게 희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전 세계 발레 팬들을 사로잡았다.
'돈키호테'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원작으로 한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와 이들의 조력자 돈키호테의 해프닝을 유쾌한 춤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충무아트홀은 개관 이래 뮤지컬을 비롯해 클래식, 오페라, 발레 등 수준 높은 공연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는 한편, 이번 공연을 통해 명품 공연장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