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공연하고 있는 모습.
/ 2014. 8.20
21·22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사랑이여'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동시대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대중음악 그리고 현대음악작곡이 곁들여져 더욱 세련되고 열정적인 연주를 즉흥 음악으로 풀어낸다.
앙상블 시나위는 "지구촌 곳곳에 일어나는 전쟁과 사고, 권력에 지배당하는 언론 등 말초적 매체에 손쉽게 적응돼 가는 우리의 정서가 여러 갈등 속에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무대"라며 "예로부터 영혼을 상징하고 의식이나 놀이에서 중요한 존재였던 '꽃'을 콘셉트로 희망, 영혼, 사랑, 위로라는 언어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2011년 충무아트홀과의 공동기획공연 '전통에서 길을 찾다'를 시작으로 매 공연 전통의 변용과 재해석을 통해 동시대의 소리를 만들어온 앙상블 시나위는 이번엔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무한한 공간 속 각각의 악기가 가진 소리가 즉흥성과 우연성을 거쳐 조화 속으로 모여드는 여정을 보여준다.
영국 현대음악콩쿠르인 '애버딘 뮤직 프라이즈'에서 우승 하며 사운드의 시각화를 통해 회화적 공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곡가 카입,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천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무한한 색깔의 연주자 정재일, 오디오 비주얼과 모바일 미디어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삶과 소리의 긍정적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여운승이 함께 협연하여 정신과 감성, 경험과 테크닉을 담는 즉흥연주를 통해 앙상블 시나위만의 음악적 색채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