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기고 / 조병서 시인

다시 쓰고 싶지 않은 글

/ 2014. 8.20

 

아침이면 신문을 접고 싶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볼까 겁이 난다.

 

우리사회가 왜 이리 악랄해졌을까?

 

계층과 집단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천륜과 인륜을 허무는 이 잔혹함을

 

악랄하고 흉측한 내용만 기사화하는

 

사건기자 그를 읽는 독자 뭐가 다를까

 

 

이상하리만치 세월호 사건 이후 마치

 

악마가 날뛰는 사회로 변질된 것 같다.

 

그 잔인함은 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신성한 국토방위가 의무인 젊은이의 나라

 

곳곳에서도 별의별 해괴망측한 사건들의 연속성

 

갈수록 잔인함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

 

 

누가 대한민국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나.

 

이상야릇한 TV연속극들 정의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 나라 수수방관만 할 것인가

 

잔혹한 우리사회를 그냥 포기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예의범절이 뚜렷하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

 

남을 칭찬하고 박수칠 줄 아는 이런 사회가 그립도다.

 

위정자들이여 정신 차려라.

 

지금도 북에선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고

 

핵폭탄을 만들고 있는데…

 

- 2014년 8월 12일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