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터 만들기 운동 행복지수 '쑥쑥'

'Thank U 321 운동'추진… 하루 3가지 감사일기.편지쓰기 동료애 확산

/ 2014. 7. 9

 

양파 실험 통한 피그말리온 효과 체험

 

중구가 동료와 선.후배 직원이 함께 공감하며 치유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운동을 벌여 작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hank U 321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직장에서 하루 세 번 감사일기 쓰기, 일주일에 두 번 동료에게 감사편지 쓰기, 한 달에 한 번 감사 책 읽기 실천이 주 내용이다.

 

평소 바쁜 업무로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나와 가족, 직장 동료들과의 작은 일에서 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 그것을 행복으로 확산시켜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자 6월부터 시작됐다. 이를 위해 전 직원에게 감사수첩을 배부하기도 했다.

 

또한 내부결재시스템의 전자게시판에 감사 우체통을 설치해 직원들끼리 서로 칭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감사 책을 선정해 릴레이로 돌려 읽으며 감동을 공유하도록 했다. 7월의 감사 추천도서로는 △나는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 △감사의 습관 △감사의 힘 등 5권의 책이 선정됐다.

 

직원들이 사내방송을 통해 감사일기를 발표하는 등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치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감사 나눔을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한 명사 특강도 진행된다.

 

한편 부서별로 감사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맙습니다'와 '미워, 싫어, 짜증나'라는 스티커를 붙인 '감사 양파', '감사 고구마'를 키우는 이색실험도 진행한다.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 잘 자라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되는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자기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젊은 직원들부터 일기 쓰는 것이 확산돼 갔다.

 

권상훈(34세, 공보실)씨는 "처음엔 수첩을 받아들고 뭘 써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제는 하루에 10가지를 쓰고 싶을 정도로 감사할 일이 정말 많다"며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동료들에게도 평소 고마움을 표현하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감사 문화는 최근 사회적 화두인 소통과 상생에 발맞춘 새로운 조직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하루 동안에 일어난 소소한 일상으로 감사 일기를 적은 것을 자신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포스코ICT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감사 나눔 활동으로 설비 고장률이 감소하고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감사의 힘과 에너지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이끌고 직원들이 모두 행복한 창조적인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