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7. 2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1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민선 제6기 취임기념 직원 조례에서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민선6기 구청장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당선은 서울의 중심, 중구의 발전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 달라는 구민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시작되는 민선6기 정책 방향에 대해 첫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 재창조, 둘째, 사랑과 배려로 일상이 행복한 딱 맞춤 복지 실현, 셋째, 아이를 낳으면 책임지고 창의 인재 육성, 넷째, 24시간 생활이 안전한 도시 구현, 다섯째, 세계인이 즐겨 찾는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여섯째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중구 조성, 일곱째 현장소통과 주민참여로 열린 중구 실현 등 7개항을 제시했다.(다음은 취임사 주요내용)
오늘은 민선6기 구청장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날이다.
이번 당선은 서울의 중심, 중구의 발전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 달라는 구민의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한다. 특히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와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염원까지 함께 헤아려 구민화합의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새롭게 시작되는 민선6기 정책 방향은 첫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 재창조다. 중구의 낙후된 도심을 단계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도시구조 범위 내에서 리모델링이나 대수선을 활성화해 퇴계로, 을지로 등 구 시가지의 도심기능을 회복시키고 명동수준으로 발전을 유도하겠다.
나아가 낙후된 도심을 도심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하, 지상, 공중의 네트워크를 연결한 3D입체도시로 부활시키고 융복합기능의 도심창조산업이 유치되도록 하겠다. 특히 미공병단, 도로교통공단 이전 자리에 핵심 도심기능을 유치하고, 역세권 개발 등으로 토지이용효율을 높여 나가겠다.
둘째, 사랑과 배려로 일상이 행복한 딱 맞춤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백수탈출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중구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규제완화로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도와 민간정규직 일자리 1만6천개를 포함해 총 3만2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
저소득 어르신들 공공일자리 2천400개를 올해 중 마련하고 실버대학원, 소규모 복지관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일상이 행복하도록 지원하고, 청구동 노인복지센터 건립에 이어 신당5동 노인복지센터, 중림동 데이케어센터 확충으로 실버복지인프라를 확대하겠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중구가 책임지고 창의 인재로 키우겠다.
엄마 지키미제를 통한 우수교사에 인센티브 부여, 장애아 통합 운영 확대 등으로 최고의 희망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광희영어체험센터 이용 대상 확대, 공립 초·중교 17개교 전체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공립 초 5, 6학년 전원 영어마을 체험학습을 실시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다.
명문시범학교 3개교에 2년 동안 장학금을 집중 지원한 결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보통학력 이상비율'이 중학교 평균 11%, 고등학교 평균 6%이상 크게 향상됐고 교사, 학생, 학부모의 사업 만족도가 90%이상 매우 높게 나타났다.
넷째, 24시간 생활이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안전특별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골목을 주·야간 깨끗하고 밝게 환경을 개선하고 후미진 곳은 CCTV를 확충하고, 관내 유관기관과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과 함께 순찰, 계도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화재취약가구 5천300세대에게 단계별로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노후 전선 정비, 건축물 내진 성능을 강화해 도시재난 안전도를 높여 나가겠다. 또한 보다 확실하게 중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구조·소방 분야 전문가 확충, 안전 분야 장기 근무자 우대 등 조직보강에도 힘써 나가겠다.
다섯째, 세계인이 즐겨 찾는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중구는 자랑스러운 620년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서울 5대 관광명소가 밀집돼 있고 서울 외국 관광객의 75%가 우리 구를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문화, 의료관광, 지역축제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를 비롯해 충무공생가 기념공간, 성곽예술문화거리 등 역사유적지 명소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전통시장을 야시장, 건어물 등으로 특화해 활기 넘치는 관광지로 변신시키겠다.
여섯째,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그린 중구로 가꾸기 위해 장충단로, 동호로, 충무로 일부 구간을 아름다운 가로수, 띠녹지로 연결하고 묵사동천 옛 물길을 복원해 녹지·수경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명동과 소공동, 매일경제신문사 앞 등 횡단보도 확충으로 단절된 보행체계를 연결하고 생활안전도로 조성 등 걷기가 더 편한 가로환경을 만들겠다.
명동, DDP 등 관광지 주변 무질서한 적치물과 점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거리악취를 저감해 서울의 중심다운 면모를 갖추겠다.
일곱째, 현장소통과 주민참여로 열린 중구를 실현하기 위해 페이스북 등 SNS와 맞춤형 문자서비스로 전입, 의료, 복지 등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24시간 주민과 소통하겠다. 주민이 주체가 돼 상인, 유관기관, 전문가 등 협의체를 구축해 중구발전과 주차·환경·안전 등 도시문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겠다.
뿐만 아니라 민생현장경청투어, 정책공감콘서트, 토요해피데이트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겠다. 회현동 커뮤니티 공간 '다락'을 시작으로 작은 도서관, 역사전시관 등 동별 복합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
중구는 더 이상 부자구가 아니다. 2009년 지방세법 개정이후 매년 600억 원씩 세입이 감소해왔다. 이젠 방법이 없다. 경상경비 절감과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