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린 도서관 32호점' 개관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 가정위해 각국 도서 600여권 비치

/ 2014. 6. 18

 

중구는 장교동에 본사가 있는 한화건설의 후원으로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어린이도서관인 '꿈에 그린 도서관 32호점'을 개관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시설관리공단 2층에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시공에 참여해 지어졌다.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바닥을 공사하고 친환경 페인트로 벽을 단장했다.

 

도서관에는 다문화가족 어린이와 결혼이민 여성들이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한화건설에서 기증한 한국과 아시아 각국 도서 150여권을 포함해 총 600권이 비치돼 있다.

 

꿈에 그린 도서관 사업은 한화건설이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복지시설 내 유휴공간을 이용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초창기에는 장애인들의 재활의욕 고취와 정서적 지지를 위해 추진됐으나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주민,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32번째 문을 열게 됐다.

 

베트남 출신 랑티훼씨는 "도서관이 개관하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며 "센터를 방문하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교류할 수 있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나들이가 더욱 잦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