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중구 전 직원 대상으로 허리둘레 5% 줄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기초검진을 하고 있다.
/ 2014. 6. 5
의학·채혈·체력 거쳐 100명 선정
중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서울대와 협약을 맺고 구청직원 100여명을 선정해 허리둘레 5%줄이기 맞춤형 건강관리에 들어갔다.
전 직원 대상의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 건강위험군 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점검하는 체혈검사를 실시하고, 30일까지 경동맥 초음파를 확인하는 의학검사와 윗몸 일으키기, 운동부하검사, 등척성 검사 등 체력검사도 진행했다.
검진 결과를 토대로 다시 위험군 100여명을 선정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방사선 흡수계, 운동부하심폐 기능 검사 등 1시간 동안 정밀 체력검진을 실시, 정밀 지방량, 운동 시 열량 소비량, 근력 등을 측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2일까지 12주 동안 각자에게 맞는 운동 처방과 영양 및 식단 정보를 알려주고 생활습관을 코치해 준다. 건강동아리를 구성해 위험군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도록 캐틀볼을 이용한 서킷 운동 프로그램을 30분씩 주3회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영양상담도 한다.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도 다이나믹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밴드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서울대 내과 조영민 교수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를 초빙해 대사증후군 예방 교육도 가질 계획이다.
중구가 이처럼 직원 허리둘레 5%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월까지 대사증후군 검사한 결과 71.5%인 647명이 관리대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중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23%인 208명을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국민건강지식센터 주관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허리둘레 5% 줄이기 사업'에 응모한 결과 30개 단체 중에 중구가 뽑히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중구는 직원 1인당 100여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과 영양, 운동 등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 비용을 포함해 총 2억여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김찬곤 부구청장은 "직원들이 건강해야 주민들에게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직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하여 건강하고 활력있는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