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 완화대책'을 시행해 경복궁,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일대 안내도.
/ 2014. 4. 23
명동·DDP에 주차안내팀 3개조 투입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경복궁, 명동 일대는 근처를 맴도는 관광버스들로 주변 도로가 몸살을 앓기 일쑤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 완화대책'을 시행해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일대를 돌며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관광버스를 도심 내 주차공간으로 분산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관광버스 주차안내팀 3개조 총 13명을 투입해 주차장 정보 등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며, 관광버스 주차장별로 버스가 몰리는 시간대가 다른 점을 활용하여 인근 주차장으로 분산주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고,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곳은 명동, 동대문, 인사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관광버스 주차문제 완화대책'은 단체관광객의 집중으로 관광버스가 몰리는 경복궁, 명동 일대와 지난달 개관해 신규 관광지로 떠오르는 동대문 DDP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시는 주차장 안내 전담팀을 구성, 봄철 관광성수기인 4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국내외 곳곳에서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는 경복궁, 명동, DDP 주변의 관광버스를 인근 14개소(236면)의 주차 공간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관광버스 주차안내팀은 모범운전자 13명으로 구성, 경복궁 5명, 명동 6명, DDP 2명 배치 후 불법주차된 관광버스 차량을 비어있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서울시 교통지도과, 종로구청, 중구청, 종로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단속을 실시한다.
명동 롯데백화점을 찾는 관광버스는 오후 4시에 최대 67대로 주차장 30면에 비해 37대가 많아 남대문초입·중앙일보·남산공원의 소월로·소파로 노상주차장(무료)으로 분산주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동측 주차장(한양공고 뒤편)에는 오후 5시 반 최대 23대가 방문, 주차장 13면에 비해 10대가 많아 DDP북측 마장로(4면), 유어스빌딩 앞(2면) 등으로 안내한다.
또한, 관광버스 주차장을 서울서부역(중구 만리동 1가 22-1인근) 안전지대에 6면, DDP동측 도로상에 8면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하반기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관광버스 운수종사자가 경복궁, 명동, DDP 인근 주차공간을 숙지하고 분산주차를 유도 할 수 있도록 인근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 주차시간, 주차요금 등이 안내된 전단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경복궁, 관광협회, 전세버스조합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버스 주차장을 안내하도록 하고,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관광버스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