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동 찾은 산타클로스 부부

을지로동 델타애드 이경구씨… 200만원 상당 불우이웃 성품 전달

 

지난 16일 이경구 대표 부부(우측)가 성품 전달 후 장철환 을지로 동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입력 2013. 12. 24

 

을지로동에 소재한 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0만원 상당의 쌀 500Kg과 라면 24박스를 전달해왔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16일 을지로3가에 위치한 델타애드(대표 이경구)는 광고 기획, 편집, 제작 등을 하는 디자인 회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을지로동의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찾았다.

 

부인과 함께 을지로동을 찾은 이경구 델타애드 대표는 "작년에 쌀을 전달하고 나서 제가 드린 말씀 기억하세요? 내년에는 더 많이 기부하러 오겠다고 했었는데…" 라며, 지난해의 약속을 상기시켰다.

 

이 대표는 "지난해 불현듯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마트에 갔더니 재고물량이 많지 않아 남아있는 쌀과 라면을 모두 가져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을지로동 장철환 동장도 "약속을 잊지 않고 이렇게 다시 찾아주신 이경구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을지로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