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12. 11
중구 약수동과 황학동이 2013년 서울시 참여형 보건지소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서울시로부터 리모델링 시설비, 의료장비 구입비 등 총 1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해 상반기 중 약수동과 황학동 주민센터에 보건지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참여형 보건지소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도시보건지소의 새로운 유형이다. 보건소·보건분소·보건지소로 이어지는 보건체계 중 가장 하위에 속한다. 동 단위를 관할지역으로 진료 대신 재활보건과 만성질환관리사업 및 출산, 양육환경 개선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구는 취약계층이 많고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주민밀착형 만성질환관리사업이 시급하다. 특히, 약수동과 황학동은 공공보건 인프라와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재활 등의 통합 보건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이다.
보건지소는 약수동 377.56㎡, 황학동 378.42㎡ 규모로 각각 설치된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관절염 등 5대 만성질환예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대사증후군 관리, 건강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U-헬스 건강상담센터도 운영해 직장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화상전화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보건사업계획 및 지역보건정책 수립 과정에 주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생애주기별 주민대표, 보건·복지 관계자 등으로 거버넌스형 기구인 보건지소 협의체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