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육상연합회 소속 최금자 회원이 지난달 6일 열린 '2013 인천송도마라톤대회'에 풀코스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경인일보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최씨는 3시간32분13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운동 경력 45년의 최씨는 "오늘 우승의 절반은 남편 몫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응원도 해주고 페이스도 맞춰주는 등 외조를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오늘 기록은 개인적으로는 성에 차지 않지만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시설 중 장거리 육상선수를 하기도 했지만 40대에 들어서 마라톤을 하게 됐다"며 "마라톤은 성취감과 자신감은 물론 의욕과 목표가 생기게 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채성만 회장 권한대행은 "올해 우리 나이로 60의 나이지만 요즘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풀코스에 도전해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하며 입상하는 것은 젊은이 못지않은 우리 중구육상연합회의 보배"라며 "이번 제17회 서울시 육상연합회장기 대회에서도 하프부분에서 1시간38분05초의 기록으로 장년부(45세 이상)에서 연대별 2위를 했던 우수회원"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