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① / 청구초교 야구부

한국야구 견인할 '꿈나무 구단'

 

 

 

 본지에서는 관내 초ㆍ중ㆍ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야구 축구 사격 태권도 육상 유도 탁구 스케이트 스키등 중점육성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 미래 스포츠 스타들의 산실을 들여다 보고 그들의 열정을 조명해 본다.

 

흥미ㆍ재미통한 자율적 훈련 실시

각종대회 휩쓴 명문 야구부 정평

 

 1979년 창단해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구초교 야구부. 청구초교 야구팀의 강점으로 공수의 고른 조화와 두터운 선수층 그리고 학부모 학교 구청 선후배등 든든한 지원 배경이라고 청구초 야구부 손용근 감독은 꼽았다.

 

 지난 2003년 청구초교 24명의 야구부원은 KBO 총재배 전국초교 야구선수권 대회 준우승, 추계겸 제5회 백호기 서울시 초등야구대회 우승, 제3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우승, 제4회 LG기 및 2003년도 춘계겸 제33회 회장기 서울시 초교 야구대회에 바로 참가해 우승, 제25회 야구선수권 겸 제5회 청룡기 서울시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야구부로서 관심이 집중된다.

 

 손용근 감독의 지도아래 야구부원들은 하루 4시간씩 러닝, 캐치볼, 베이스런닝, 공받기, 팀플레이 위주의 훈련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볼의 감각, 팀워크, 개인능력 향상 및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위한 자율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손 감독은 21년동안 청구초 야구부 감독으로서 강제적 훈련이 아닌 '하고싶은 야구'를 만들기 위해 초지일관 자율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감독의 지도 덕분에 야구부원 모두는 손 감독의 뜻을 따라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추운 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나와 체력단련을 하며 대회의 우승컵을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구초 야구부는 손 감독의 아이사랑ㆍ야구사랑으로 LG의 신윤호 이병규 두산의 박명환 선수를 포함한 졸업생들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성과를 이룩했으며 많은 후배들이 프로무대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손 감독은 "초등학교에서의 야구는 합숙도 전지훈련도 필요 없고 즐기는 야구로써 아이들이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야구를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미위주의 놀이 같은 야구, 하고 싶은 야구로 아이들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해 주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흐뭇해 했다.

 

 청구초 강태휘 교장은 "비록 경제적 지원이 미비해 아이들이 풍족하고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아이들과 부모님의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야구부의 발전을 이뤄 초교 야구부중에 명문초교가 되길 소망한다"며 "지역 독지가와 각 직능단체, 스포츠 단체에서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구부 아이들이 승리의 집착보다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운 겨울에도 훈련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 더없이 뿌듯하다"며 "우리의 작은 새싹들이 언젠가는 세계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초 야구부는 그동안 1990년 서울시 국민학교 야구추계리그전 1998년 서울시 초교 야구선수권대회 2000년 서울시 초교 야구 춘계리그전 2000년 제2회 청룡기 초교 야구대회 2000년 제30회 회장기 서울시 초교 야구대회 2000년 서울시 초교 추계 야구리그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 2004년 빛낼 유망주 / 성현기 군

 

"실력 갖춘 최고의 선수 되겠다"

 

 삼성라이온스 임창용 투수처럼 잘 생기고 실력도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청구초 야구부 성현기 군.

 

 "어떠한 구체적 계획ㆍ욕심 없이 지금은 단지 야구가 재미있고 좋아요, 뛰고 던지고 치고 연습게임하고 행복해요"

 아빠의 사회야구인 모임에 따라 갔다가 서초 리틀팀 감독이 보고 야구를 해보라는 권유에 야구에 입문, 7개월 동안 리틀에서 활동하다 야구실력의 향상을 위해 청구초교 야구부에 들어왔다.

 청구초 야구부에 들어온 것은 4학년때, 실력 있는 선배들 속에서 작은 체구로 야구선수의 길에 접어들어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야구하나만을 생각하고 선배들의 뒤를 잇는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에 정진하고 있다.

 

 올해 2004년 계획은 홈런 1개를 쳐보는 것이 목표라고. 그 외에도 공부와 야구 두 마리의 토끼를 둘다 잡기 위해 노력중이며 시간 나는 대로 체육과 미술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추운 겨울 체력훈련, 노크볼 등을 하는 동계훈련이 가장 힘들지만 야구부원끼리 팀을 나눠 청백전을 할 때는 신나고 즐겁기 때문에 힘든 것보다 즐겁고 행복한 것만을 생각하며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튀지 않고 평범한 야구선수이길 바란다는 현기 군은 먼 미래에 최다삼진의 선수가 되어 삼성, LG의 이병규, 신은호 선배들이 있는 프로구단에 입단해 같이 뛰거나 프로ㆍ 메이저리그 등 세계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뒷받침, 손용근 감독의 지도아래 2004년 청구초의 야구부에 활력소가 되어 빛나는 영예의 유망주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