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동서 돌예공 개최

내달 2일까지 3일간… 아트마켓, 러브레터 전시회 등

/ 입력 2013. 10. 30

 

매달 첫 번째 토요일마다 정동에서 열리는 돌예공(덕수궁 돌담길 예술시장 공동체)이 이번에는 정동문화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중구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정동길에서 정동문화축제와 돌예공 행사를 개최한다.

 

'정동 놀이터'를 축제 테마로 정해 100여년 전 외교가의 중심지였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각국 대사관과 미술관이 공존하는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벨트인 정동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0월 31일 정오 서울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을 시작으로 사진계의 전설 로버트 카파 탄생 100주년 기념 미리 갤러리 사진전, 한글 우리말 찾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대한문 초입의 덕수궁 돌담길에서 경향신문까지 젊은 예술 공연들이 7080의 대표적 음악가인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이영훈 곡을 연주하는 버스킹(거리에서 연주와 노래하는 것)을 하면서 3일 동안 음악이 흐르는 정동길을 꾸민다. 댄스팀들이 행위예술 및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국내 최대 사랑 커뮤니티인 페이스북인 '사랑할 때 알아서 할 것들'에서 공모한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 등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3줄 짜리 러브레터도 전시한다.

 

정동길 사연 이벤트에서는 관광객들의 사연을 낙엽에 적어보는 시간, 접수된 사연 중 몇 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정동길 일대에 숨겨진 보물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빈스빈스 무료 와플 시식권을 제공한다.

 

돌예공 행사인 아트마켓은 창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비즈, 도자기, 문패, 시화, 한지그림, 천연 염색과 비누, 전통 연과 탈, 짚풀 공예, 섬유 그림, 나전칠기 등의 전통공예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