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보건소 통합건강관리센터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등이 대사증후군을 진료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3. 8. 28
내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중구는 2010년 하반기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있던 대사증후군 상설 홍보존을 지하철 3호선 약수역으로 이전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
대사증후군 홍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설치한 홍보존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을 널리 알린 것으로 판단해 중구의 인구가 밀집한 약수역으로 옮겨 구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구보건소 통합건강관리센터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등 3명이 상주해 식후혈당, 혈압, 이동용 체성분 검사 등을 실시한다. 중구보건소에서 보다 정밀한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및 예약도 받는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감소가 필요한 만큼 소금을 덜 섭취할 수 있도록 염미도 테스트를 통해 우리 입맛이 소금과 얼마나 친한지 알아본다. 그리고 하루 1천800kcal의 저염 식단으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식단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인 고혈압·고혈당·복부비만·고밀도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의 위험 수준을 조절해 즐기자는 의미의 5락(樂) 패널을 전시한다.
대사증후군과 고협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건강김치 등의 자료도 비치한다.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한 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체중감소, 육체 활동 증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한 식이요법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2005년 WHO 보고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의 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80%가 예방이 가능하다.
중구는 지난 2009년부터 연간 구민 8천명을 대상으로 운동, 영양, 음주, 금연,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을 진단헤 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위험 요인을 사전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대사증후군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신청 주민들은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상담을 받는다. 구에서는 SMS 문자서비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토록 도와준다.
5년 동안 이렇게 꾸준히 주민건강을 돌봐 온 결과 서울시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사증후군 관리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서울 25개구 별로 만 19세 이상 1천명씩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201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중구민의 비만율은 20%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서울시 평균(23.4%)보다 3.4% 낮고, 가장 높은 구(27.3%)와 비교하면 7.3%나 차이가 났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사증후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관리로 주민들이 영양, 혈압, 당뇨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