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탐방 / 웰빙쌈밥전문점 '쌈사랑'

웰빙식품 '연잎 밥·대나무밥' 일품

 

'쌈사랑' 김창수 대표가 대나무밥과 연잎 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입력 2013. 8. 21

 

방부제 없는 완전식품 '씨앗쌈장' 별미

한 번 맛본 미식가들 반드시 다시 찾아

 

삼복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입맛과 생기를 되찾아줄 향긋하고 맛깔스런 웰빙 쌈밥.

 

고품격 공간에서 산지에서 직송된 싱싱한 야채와 윤기 흐르는 찰진 밥에, 푸짐한 고명(씨앗쌈장) 맛이 일품이다.

 

대한극장 건너편, 충무로 진양상가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목에 화려한 조명으로 눈에 띄는 곳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통나무와 초록빛이 조화를 이루고, 유명인사가 직접 붓으로 쓴 간판이 인상적인 곳, 이곳이 바로 웰빙 쌈밥전문점 '쌈사랑'이다.

 

현재 우리나라 쌈 종류는 30종이 넘는다. 문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1천년 전인 삼국시대부터 쌈밥을 즐겨먹었다고 한다. 이곳 쌈사랑에서는 배추, 상추, 적겨자, 적치커리, 적건대, 신선초, 당귀, 샐러드, 비트, 유그린, 케일 등 무려 17종이나 나온다. 1년 356일 싱싱하고 다양한 쌈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쌈사랑의 다양한 음식 중 이곳만의 특별한 별미는 연잎 밥과 대나무밥 그리고 씨앗쌈장이다.

 

연잎은 산지인 충남 공주에서 배송된 100% 국내산으로 찹쌀과 콩, 팥, 연근, 대추, 은행 등 각종 고명을 넣고 연잎에 싸서 찜통에서 40분을 찌는데 그 맛 또한 별미다. 수분 가득한 찹쌀과 쌉쌀한 연잎의 향, 갖가지 고명의 고소하고 담백한 향이 어우러져 윤기있고 쫀득쫀득한 찰진 밥이 된다.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을 만큼 연잎 밥만으로도 만족한 한 끼의 식사가 될 정도다.

 

연잎은 빈혈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 시가 중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에도 "연잎에 밥 싸두고 반찬일랑 장만 마라/ 닻 들어라 닻 들어라/ 청약립(靑?笠)은 써 있노라 녹사의(綠蓑衣) 가져오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무심한 백구는 내 쫓는가 제 쫓는가"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로 선조들이 건강식으로 즐겼다고 한다.

 

또한 경남 진영에서 공수해온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밥도 정성과 함께 대나무 향이 그윽하게 배어있어 영양은 물론 입맛을 되살리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앗쌈장은 대두와 잣, 땅콩, 호두, 아몬드, 호박씨, 아마씨, 들깨, 참깨 등 12가지 씨앗과 마늘 등을 넣고 된장에 버무려 저온숙성 시켜 짜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 또한 환상적이다.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양만 만들어 손님상에 올리는 건강식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향, 정성이 어우러진 씨앗쌈장을 맛본 미식가들은 반드시 다시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쌈에 연잎 밥 한 숟가락, 두툼한 갈비살, 그 위에 씨앗쌈장을 듬뿍 얹어 먹으면, 쫀득쫀득한 연잎 밥과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 씨앗 쌈장이 곁들여져 입 안 가득 향기가 맴돈다.

 

김창수 대표에게 대박집이 된 비법을 묻자 "돈 번다는 생각으로 재료를 아끼면 결국 실패하게 된다"며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송해 그날그날 제공하고 있어 웰빙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 품격 높은 분위기로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인기다. 이밖에도 부드러운 육질의 생등심과 너비아니, 갈비살, 그리고 강원도 정선에서 자란 곤드레나물밥 등이 인기 메뉴다. 쌈사랑 정식과 연잎정식 등 8천원부터 1만8천원.(예약문의☎ (02)2261-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