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문화유산등재 완전성 입증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발굴조사 착수 2015년까지 완료

 

 

/입력 2013. 8. 21

 

회현자락 정비사업은 침략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된 대표적 장소로써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한양도성의 완전성을 입증하는 유리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5년까지 남산 회현자락에 걸쳐있는 한양도성의 복원 및 정비가 완료된다. 남산 회현자락은 숭례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1단계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성곽 84m, 2009년), 2단계 백범광장 일대(성곽 245m, 2012년) 복원 사업 완료에 이어 지난 6월부터 3단계 중앙광장 일대(교육연구정보원~舊식물원터, 성곽 448m)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회현자락의 한양도성은 태조 때부터 축성된 한양도성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1910)와 고도성장기(1960)를 거치면서 훼손되거나 훼철돼, 한양도성 훼손의 아픈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나 근대화과정의 남산 훼손의 산 역사이며 인류문화유산을 훼손한 대표적인 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회현자락의 한양도성 훼손 규모는 한양도성(18.6km) 훼손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는 도성 770m 가량으로 훼철됐는데, 1~2단계 구간에는 조선신궁 진입계단과 황국신민서사탑이 위치해 있었다면, 지난 6월부터 발굴조사가 착수된 3단계 중앙광장 일대는 조선신궁의 본전이 위치했던 장소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시는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양도성의 보존, 정비 방안 및 공원조성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는 중앙광장 일대에 대한 실제 정비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