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말복 삼계탕 잔치 '훈훈'

약수하이츠경로당 5년째 복날 행사… 을지로 경로당은 냉 콩국수 제공

 

지난 12일 청구동 약수하이츠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말복 삼계탕 잔치가 열리고 있다.

 

/입력 2013. 8.14

 

청구동에 소재하고 있는 약수하이츠경로당(회장 소화지)에서는 지난 12일 말복을 맞아 어르신과 주민 130여명에게 삼계탕과 과일등을 제공했다.

 

이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박기재 중구의회의장, 류웅걸 청구동장, 이창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소화지 회장은 "올해는 어버이날과 초복 날 잔치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말복날 삼계탕 잔치를 하게 돼 다행"이라며 "모두들 올해도 건강하게 지내자"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경로당 회장과 공무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항상 노려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청구동에 거점경로당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에게 어려운 일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재 의장은 "휴가지만 어르신들이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의회에서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더운데 집에만 계시지 말고 시원한 경로당이나 복지시설에 가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한여름을 슬기롭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수하이츠경로당에서는 매년 어버이날과 초복, 말복에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대접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버이날과 초복 잔치를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을지로경로당 고성수 회장이 "말복 날 그냥 보낼 수 없다"며 회원 30여명과 함께 '안성집'을 찾아 시원한 냉 콩국수를 사비를 들여 제공하자, 안성집 최정윤 사장은 "다음달에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