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U-헬스케어로 원격관리

서울시 최초 도입… 당뇨 전 단계 구민 100명 대상 추진

 

대사증후군, U-헬스케어 원격으로 집에서 관리하는 모습.

 

/입력 2013. 8.14

 

직장인 A(51·남)씨는 평소 혈압과 혈당이 다소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바쁜 업무로 꾸준히 병원을 찾아 건강관리가 힘들었던 A씨는 중구보건소에서 U-헬스케어 시스템에 활용한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

 

A씨는 보건소에서 지급받은 무선 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를 활용해 매일 보건소에서 혈압과 혈당을 관리받았다. 3개월 동안 10여차례 넘게 정기 건강상담을 받는 등 건강상태가 호전됐다.

 

중구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U-헬스케어 대사증후군 관리서비스'가 원격관리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구가 서울 자치구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참여 대상자들이 스스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U-헬스기기에 전송된 측정 자료와 서비스 초기 및 완료 시점에서 문진을 통해 작성된 건강생활습관 자료에 기반해 건강상담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을 특징.

 

그래서 건강고위험군인 고혈당 및 고혈압 전단계 주민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정기적인 맞춤상담 치료를 받아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고 당뇨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 구민 6천21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 44.5%인 2천764명이 당뇨환자로 진행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진하게 됐다.

 

대상자는 대사증후군 검진 결과 혈당이 110∼125mg/dl(당뇨전) 상태인 구민들로 총 100명을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부터 5월까지 1기(30명)를 대상으로 한데 이어 8월까지 2기 30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3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자들에게는 블루투스가 장착된 무선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 전화기형 게이트웨이 등 데이터 전송기기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