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청소년 문화캠프

참여 고등학생들 뮤지컬 '유린타운' 직접 제작, 공연도 펼쳐

 

오는 4일 2회에 걸쳐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충무 청소년 문화캠프'의 공연이 발표된다.

 

/입력 2013. 8. 1

 

충무아트홀은 청소년들이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부터 매주 진행해온 청소년 예술교육 프로그램 '충무 청소년 문화캠프'의 발표공연을 오는 4일 오후 3시와 6시 소극장 블루에서 개최한다.

 

23명의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석달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린 끝에 선보이는 공연은 물질만능주의와 비이성적인 권력을 유쾌하게 풍자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유린타운'이다. 랩과 가스펠, 재즈, 흑인영가 등 다양한 음악과 독특한 무대, 연신 폭소가 터지는 대사 등으로 브로드웨이의 흥행 보증수표인 토니상 연출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충무 청소년 문화캠프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3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씩 총 30회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기와 노래, 춤은 물론 극작과 연출 등 뮤지컬의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연극이론과 연극역사, 뮤지컬의 세계적인 흐름 등의 예술사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서경대 뮤지컬학과 대학생 23명을 멘토로 섭외해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함으로써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심리 상담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발표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연출스텝들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쓰릴미'등을 만든 국내 최고의 실력파 연출가 이종석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빌리 엘리어트'의 음악감독 이나영 등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해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