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장환 중구문화원장과 임원들이 최창식 구청장을 예방해 문화원 이전에 서명한 7천여명의 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신당동 청구로 청구공영주차장에 연면적 4천730㎡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 추진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7천여명이 찬성한다는데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문화원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30일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중구문화 신청사 건립 촉구를 위한 서명 작업을 벌인 결과 7천여명이 서명함에 따라 김장환 원장 등 임원들이 지난 1일 최창식 구청장을 예방해 전달했다.
중구문화원은 지난 1998년 12월부터 중구 장교동 1번지 구 태평로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서 현재 15년째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으로 접근성도 좋지않아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힘든 여건이다. 또한 면적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방음시설 및 음향설비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상태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이용도가 저조하고, 문화원의 활용도도 낮은 실정이다.
중구문화원은 지난 3월 22일 전국 우수문화원을 벤치마킹을 실시해 문화원이 갖추어야 할 조건과 운영실태, 재정운영, 수익사업 등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파악한 결과 문화원의 위치가 이용도 및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새로 건립되는 문화원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속에서 가깝고 쉽게 문화원을 접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자체적으로 여러 대상지에 대한 적합성 여부등을 조사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청구로변에 있는 청구공영주차장 부지가 가장 적합해 중구에 건립을 요청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구문화원은 지역문화자원의 발굴, 보존 및 문화향유 기회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리적 시설 여건으로인해 문화원의 기능 활성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하고 구민의 문화원이 되기 위해서는 구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으로 이전해야하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