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기원 합동 미수 잔치'에 감동

(사)효도본부·신당봉사회 주관… 71세 이상 어르신 120명 초청

 

지난 24일 신당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백수(白壽)기원 합동 미수(米壽) 찬지'에서 회원들과 단원들이 미수를 맞은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신당봉사회(회장 이종생)와 중구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시는 (사단법인) 효도본부(회장 김응종)가 공동으로 지난 24일 신당2동 주민센터에서 '백수(白壽)기원 합동 미수(米壽) 잔치'를 개최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잔치는 효도본부 회원들 중 중구에 거주하면서 자녀들과 떨어져서 외롭게 생활하는 71세 이상 96세까지 어르신 120명을 초청, 민요공연과 함께 삼계탕을 제공했다.

 

특히 미수(米壽)를 앞두거나 올해 미수를 맞이한 12명에게는 백수(白壽)를 기원하는 잔치상을 마련하고, 봉사하는 회원들과 함께 최창식 구청장 부인인 송원미 여사도 큰절을 올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수 잔치는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차리기 힘든 88회 생일잔치로 이번 신당봉사회와 효도본부에서 회원들과 봉사단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생 신당봉사회장은 "오늘 어르신들이 혼자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복 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오늘 미수 잔치는 효도본부가 아이디어를 제공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많이 드시고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응종 효도본부 회장은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까 부모님을 뵙는 것처럼 반갑다"면서 "자식이 있어도 의지할 곳이 없는 세상임을 감안해 신당봉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미수잔치를 마련했다. 9988하게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리에 정호준 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