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야 행복하다"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치유 콘서트'에 중구민 몰려

 

지난 19일 중구구민회관에서 '혜민 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치유 콘서트'에서 혜민스님은 특강을 하고 있다.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야 행복하다"

 

지난 19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중구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혜민 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치유 콘서트'에서 혜민스님은 이렇게 정의하고 "아무리 힘든 일도 혼자하는 것 보다 같이 하면 힘이 덜 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등 사자성어를 들어 설명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의 저자인 한국 승려 최초의 미국대학교수인 그는 20대 청춘을 위로하는 소통 종결자로 방송 등에서 명 강의를 펼치고 있다.

 

뉴욕 맨하탄에는 엘리트들이 입주해 생활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대부분 이 아파트에 입주해 사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한다. 어느 날 한 지인이 이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입주하는 날 밤늦게까지 이삿짐을 옮기면서 소음 때문에 아랫집의 항의를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쓰레기를 문 앞에 잠깐 내 놓았는데 앞집에서 아파트 규칙도 모르느냐고 항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는 내 집인 아파트에 들어갈 때 마다 그 사람들과 부딪힐까봐 항상 조심스럽고 눈치를 보게 하더라는 것. 그래서 가장 좋은 아파트가 아니라 지옥이나 다름없다고 하소연 하더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국에는 유방암 환자가 많은데 간호사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중에 친구가 10명이상 병문안을 온 사람과 2명 이하 온 사람 중에서 병의 회복차이가 4배 이상 차이가 났다며, 친구가 많은 사람이 치유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남편이 100% 보너스를 받아온 것과 친한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를 떠는 것의 행복도가 똑 같았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실험을 했는데 혼자서 계단을 100개 오르는 것과 친구와 둘이서 계단 100개를 오른 뒤 결과를 확인해 봤더니 혼자서 오를 때는 120개에서 130개 정도로 느껴졌는데 친구와 같이 오를 때는 70개 정도로 밖에 인식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스님들이 하는 3천배도 혼자하면 힘이 들지만 여러 스님들이 같이 하면 덜 힘들다.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많이 베풀어야 한다.(시간, 관심, 돈 등).

 

결국 사람들의 행복은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있는 것이며 주변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야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