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와 서울의 상징인 남산공원이 시민과 단체가 입양해 관리하는 '공원돌보미 사업'을 통해 100번째 입양공원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LG 유플러스'와 공원돌보미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LG 유플러스'가 공원돌보미로써 중구 회현동 일대 남산공원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적극적 시민참여 공원녹지패러다임의 일환으로 금년 3월부터 실시하는 '공원돌보미 사업'은 지역의 단체·시민이 서울시내 공원을 입양(Adopt)해 직접 돌보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5월말 현재 월드컵공원 등 99개 공원이 129개 단체에 입양돼 관리 중이며, 4일 LG 유플러스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100개 공원이 시민·단체·기업에 입양돼 돌봄을 받게 됐다.
공원돌보미 사업은 지역을 사랑하는 시민, 단체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늘려 시민과 행정이 함께 해결하는 사회문제에 바람직한 모델로 정착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승국 행정2부시장 등 공무원과 LG 유플러스 신용삼 사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협약 완료 후 남산공원으로 이동,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잡초제거, 철쭉 전정 등의 돌보미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지난해 6월 복원이 완료된 남산도서관부터 남산 순환로와 힐튼호텔 구간(남산의 좌측 방향)내 환경정화와 파손된 시설물 신고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공원돌보미로 활동한 시민 단체들은 정기적으로 내가 입양한 공원 내 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꽃·수목식재 등을 실시하고 공원 내 시설물파손, 위험요인을 공원관리청에 신고하는 등 행정력이 닿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고, 학생들이나 직원들에게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대기업의 공원돌보미 참여도 확대되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서울숲과 공원돌보미 협약을 체결하여 활동 중이며 ㈜교보증권에서 여의도공원, ㈜농심 등이 보라매공원을, 삼성SDS, 도시바 등이 시민의 숲 돌보미로 활동하는 등 기업의 사회환원의 의무를 공원봉사활동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기업이미지 향상과 직원의 화합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동호회, 시민단체, 가족 등이 공원돌보미 활동에 참여해 지역공동체 활성화화 자원봉사의식을 실천하며 지역 공원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공원돌보미 단체가 공원 내 재능기부 활동 및 문화행사를 개최 시 장소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공원의 각종문화공연에 공원자원봉사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 공원을 시민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공원돌보미 활동은 연중 진행되며, 돌보미 신청사유와, 활동주기 등을 고려,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 혹은 동부?중부?서부 공원녹지사업소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4일“‘LG 유플러스’와 공원돌보미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LG 관계자들이 회현동 일대 남산공원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