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발레의 최고 걸작 '지젤' 공연

충무아트홀, 국립발레단 대표 레퍼토리 작품… 2일부터 4일간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과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은 2일부터 5일까지 대극장에서 로맨틱발레의 최고걸작 '지젤(Giselle)'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국립발레단이 새롭게 선보인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국립발레단 50년 역사상 최초로 5일 전회, 전석 매진과 102%의 티켓판매율을 보이며 '지젤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예술의 전당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공연돼 2011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6지역 27회, 2만3천394명의 관객이 관람한 대기록을 세웠고, 그 성원에 힘입어 2012년 국립발레단 시즌 첫 공연으로 3월 재공연 했다.

 

1841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레 '지젤'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테오필 고티에가 대본을 쓰고 장 코랄리와 쥘페로가 안무했다.

 

극적인 드라마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사랑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른 시골처녀 지젤이 윌리(처녀귀신)가 돼서도 연인 알브레히트를 지켜내는 숭고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1막의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처녀 지젤이 2막에서 배신에 몸부림치는 광란의 여인으로 변모하는 연기와, 푸른 달빛 아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몽환적인 군무는 압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고기량을 갖춘 국립발레단 대표 발레리나들이 대거 나선다. 원숙한 연기와 완벽한 테크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지영을 비롯해 신예 박슬기, 이은원이 지젤로 나선다. 이 3명은 각기 다른 색깔의 지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남자주인공 알브레히트 역에는 비보이 출신의 독특한 이력에 수려한 용모로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이동훈과 정영재, 김기완, 이영철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이 공연은 무대세트, 의상, 조명 그리고 음악 등 모든 것이 춤과 함께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총체적인 예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레 본고장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무대 및 의상과 프랑스 스태프들의 참여로 종합예술무대를 펼쳐 보일 것이다.

 

여기에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등으로 티켓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한편 5월 5일 어린이날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무아트홀 야외광장 및 1층 로비공간에서 '2013 중구 어린이날 대축제-제2회 책 드리마 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 축제에서는 온가족이 책을 직접 만들고,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 연극, 인형극을 감상하며, 전시회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의☎02-2230-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