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구정 운영
맞춤형 복지서비스 주민 대만족
1동 1관광명소 미래성장의 동력
최창식 구청장이 4월 2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서울의 중심 중구의 무한한 잠재력과 13만 주민의 성장 동력을 한데모아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중구. 그동안 공정하고 합리적인 구정운영, 주민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특히 맞춤형 복지, 명문학교 육성, 명소 만들기, 안전중구, 도심 재창조 등 핵심사업에 초석을 다져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품격있는 도시, 살고싶은 중구를 위해 쉼 없이 달려 온 최창식 구청장을 만나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그동안 성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 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2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부대끼면서 일에 푹 빠져 보낸 것 같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구정 살림을 꾸려가다 보니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해 주민 삶의 질이 더 좋아지고 침체된 도심이 활성화 되도록 도심 재창조에 노력했다. 그동안 구정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고 일자리, 복지, 교육, 관광, 안전 등 핵심사업이 정착돼 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조직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했으며 주민소통과 화합,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열정을 다할 수 있게 관심과 신뢰를 보내 준 중구민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 그동안 구정의 가장 큰 성과는.
"우선 내부적으로 공무원들의 변화와 함께 구정의 체질을 크게 개선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일 중심으로 작고 강한 조직,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했다. 특히 구 세수가 32%인 585억원이 감소하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 예산절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력 78명을 감축해 예산 105억원을 절감했으며 2017년까지 10%를 감축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인력과, 행사성 경비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 구 재정을 건전하고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도 창의적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투명한 구정운영이 정착됐다. 그 결과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안전행정부 주관 민원분야 대통령상,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2010년 22위였던 순위가 7위로 뛰어오르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올해 중소기업청 주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남대문 시장이 선정되는 등 그동안 총 47개분야에서 17억 3천만원의 인센티브 획득은 정말 자랑스럽다. 가장 큰 성과는 민간일자리 창출이다. 관내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양질의 민간 일자리 공급에 주력한 결과 민간 일자리 4천292개를 창출하고 공공일자리도 8천981개를 공급했다."
◇ 노점상 등 어려운 문제 해결은.
"지난해 8월 17일 남평화시장 옆에 불법 설치된 고정식 노점 20개를 철거했다. 이곳은 수십년간 에어컨까지 설치하고 종업원 20명을 고용하면서 영업을 했던 곳이었다. 철거 후 400㎡나 되는 규모의 28면 주차광장을 상인과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지난 3월에는 272개에 달했던 명동 노점을 130여개 절반으로 줄였다. 강제가 아니라 노점상 자율적으로 실명제와 정기 순환운영 등 기본운영을 마련, 1년 이상 끈질긴 협상 끝에 힘들게 이루어낸 결과다. 이로 인해 관광객 등 시민들을 위해 쾌적한 보행권이 확보했으며 가로환경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4월 4일에는 대한민국의 상징거리로서 최대 관광지인 대한문 앞 보도를 1년이 넘도록 점유하고 있던 시설물을 철거했다. 그동안 두차례 강제철거와 함께 수십차례 대화를 진행하면서 자진철거 약속을 받기도 했지만 약속을 어기며 무단 점유를 계속했던 상황이었다."
◇ 구민 숙원사업 해결 사례는.
"약수고가차도가 빠르면 올해 안에 철거된다. 이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으로 주변 경관도 좋아지고 약수사거리가 신당동 지역중심으로 발전될 것이다. 중림동 주민의 숙원인 청소차고지 이전문제도 해결됐다. 명동 삼일로 지하에 다목적 주차관리 센터를 건설해 관광버스 주차난, 도심 수해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게 된다. 고도제한으로 묶인 남산자락 주거지역은 발상의 전환으로 남산경관과 주민재산권을 모두 보호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계기법 도입했으며, 친환경 명품 주거 모델로 재창조하는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 4개 시범지역을 선정하고 최고 수준의 구릉지 건축 전문가들을 통해 주변지형과의 조화와 재산가치가 높은 주거모델로 구상했다."
◇ 맞춤형 복지서비스 성과는.
"종전의 기부와 성품의 단순 배분위주의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맞춤형 복지사업인 드림하티 사업을 추진해 수혜자와 기부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개개인 밀도있는 상담으로 절실히 필요한 서비스 욕구를 파악해 기록한 사례집 스토리 북 6권을 만들었으며 지난 2년간 매월 687명의 기부자에게 46억원을 기부받아 매월 1천160여명의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금전, 물품뿐만 아니라 재능봉사, 서비스봉사, 일자리 제공 등 민간 자원을 최대한 발굴해 어려운 분들에게 적재적소의 맞춤형으로 지원해 수혜자뿐만 아니라 기부자도 크게 만족했다. 어르신 인구가 13.5%로 자치구 중 2번째로 높다. 어르신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으며 영유아, 여성, 장애인 등의 소중한 일상이 행복하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 올렸다. 작년에 중림종합복지센터, 구립요양센터, 영유아 여성플라자 등을 개관했으며 올 상반기에 장애인 복지관, 실버대학원을 개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4월에는 신당4동에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 주민 일자리 창출 성과는.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대형상가 개점, 호텔 건설 등을 원활히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대신 주민 취업을 우선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다. 관내 265개 기업체를 선정해 찾아가는 일자리 창출 원스톱 특별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4천292개를 창출해냈고 중구민에게 민간일자리 2천592개를 지원했다. 특히 호텔, 기업은행, 이마트, 롯데쇼핑 센터의 인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면서 주민취업 우선 선택권을 얻어 523개를 공급했다. 또한 공실률이 높은 상가를 호텔로 리모델링토록 하고 관광호텔 신규 허가 원스톱 처리로 27개소의 6천289실 호텔 인허가를 지원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면서 2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성과를 얻었다. 작년에 6천44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올해는 8천개의 일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명소사업 추진성과와 관광산업 전략은.
"서울 방문 관광객의 75%가 중구를 방문하는데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숨겨진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는 명소사업은 전문기관의 기본구상, 기본설계 등을 거치는 등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정희 기념공원, 서소문순교성지, 충무공 생가터 기념공간, 광희문역사문화마을, 성곽예술문화거리, 서애로대학문화거리, 주자소인쇄박물관, 혜민서 광장조성 등이 사업별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등 기존 관광지의 재방문율도 높이도록 호객행위와 위조상품 단속, 가로정비와 간판정비로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특히 작년에 명동관광특구내 불법 노후간판 303개 업소에 698여개를 개선했으며 올해도 235개 업소에 706개의 간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매달 열리는 명동 나이트 페스티벌은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정동길 프리마켓 돌예공 행사 등 앞으로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명문학교 육성정책과 학생들의 실력향상은.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명문 중·고 육성정책도 기틀을 다졌다. 3개 시범학교에 지난해부터 열정적이고 우수한 강사에게 인센티브 부여 등 최고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충고는 서울시 인문고 학업성취도 순위에서 1년 만에 67위나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후 기업과 주민들의 기부를 연계해 시범 육성학교에 총 5억 800만원을 집중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적극 추진했다. 앞으로 초·중의 창의적 역량지원과 함께 중·고의 학력수준이 서울의 중심답게 획기적으로 신장되고 사교육비가 대폭 절감되도록 노력하겠다."
◇ 24시간 안전한 중구 만들기는.
"중구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민, 직능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탄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민안전 활동을 전개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설하고 24시간 상시 관제를 실시해 취약지구를 꼼꼼히 찾아 주민과 상시 순찰활동으로 범죄예방에 노력했다. 또한 어두운 골목 회색 콘크리트벽 등 15개소의 약 1천m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골목골목을 밝은 동네로 가꾸었다. 앞으로 셉테드 기법을 폭넓게 적용해 CCTV확충, 골목길 그물망 순찰 등 범죄발생 제로에 도전, 세계일류 안전도시로 만들겠다."
◇ 리모델링 등 도심활성화 사업은.
"중구의 고질적인 문제가 수십년간 규제에 묶여 낙후돼 가는 노후된 도심이다. 을지로가 50년간 하나도 안 바뀌고 있다. 재개발지구의 건축은 낭비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히 깨고 도심재개발 미시행지구 내에서도 리모델링이 활성화 되도록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을지로, 퇴계로 등 주요 가로변의 낡은 건물들의 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도심재개발 건축규제를 완화해 남대문로 5가로, 남대문로 2가, 순화동, 회현동 등 4곳의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광희문 주변, 서애길, 충무로, 장충동 족발거리 등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추가 지정해 도심전역을 명동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색다른 방식의 민원 해결 사례는.
"구정 전반에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했다. 골목 문제에서부터 장기간 고질 문제, 갈등과 이해 대립, 지역 숙원까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스스로 해결토록 했다. 특히 안전특별구, 명소발굴, 주민참여예산, 명문학교 육성, 도심 재창조 사업, 명품 주거지 조성, 자치회관 다기능화 등 주요사업에 관련 주민들로 각각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꼭 참여토록하고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 주차단속, 명동역 횡단보도 설치 등은 자칫 장기난제가 될 수 있던 문제들을 끈질긴 협상을 통해 주민 상호간 윈윈 소통구조로 해결해 모두가 만족했다. 토요해피데이트, 민생탐방, 정책공감 콘서트, 일사천리 프로젝트 등 현장에서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지역현안을 진솔하게 논의해 고질적 복합민원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큰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 각오와 남은 임기 중점과제는.
"2년전 취임할 때 품었던 마음, 그 초심으로 돌아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구민행복과 도심 재창조를 위해 열정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야만 구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구정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