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구현

8개 아파트 11개 봉사단을 18개 아파트 21개 봉사단으로 확대

청계천 변의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아파트는 지난해 주민들로 구성된 아파트봉사단이 있다. 자원봉사에 관심있는 아파트 부녀회장이 봉사단장을 맡아 동대표자협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아파트 7층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재능 나눔 음악회 '베네치아 한마당'을 열었을 때 아파트 주민과 임대아파트 거주 독거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여해 가을밤의 축제를 즐겼다.

 

민요와 장구공연, 색소폰, 트럼펫 연주, 댄스, 난타, 노래자랑 등 평소 음악적 소질을 갖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20여 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 행사는 '서울시 2012 마을봉사단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도 지원받았다.

 

중구는 이러한 아파트봉사단을 올해 말까지 11개에서 21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남산타운(신당3동), 롯데캐슬베네치아(황학동), 신당삼성(신당4동), 약수하이츠(신당4동), 신당푸르지오(신당6동), 신당현재(신당6동), 진양아파트(광희동), 남산자이(광희동) 등 5개동 8개 아파트에 11개 봉사단이 구성돼 있다.

 

이를 15개동 18개 아파트 21개 봉사단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구의 목표다. 이에 따라 기존 봉사단의 내실을 다지고 아직 봉사단이 구성되지 않은 아파트 등에 적극적인 홍보로 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동별 순회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아파트봉사단은 지난해 '마을(아파트)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아파트 내의 다양한 공동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이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개인 및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재능 나눔 작은 음악회, 아파트 환경 정화, 재난 재해 시 복구 작업, 경로잔치,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봉사활동 실적은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체계적으로 평생 누적 관리해 준다.

 

중구는 다른 구에 비해 아파트 수가 적지만 지난해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들의 관심으로 빠른 시간 안에 자리매김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래서 지난 해 롯데캐슬베네치아 아파트봉사단의 재능 나눔 음악회 공연과 신당6동 현대아파트봉사단이 홀몸 어르신 결연 돌보미 프로그램이 서울시 우수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예산 지원을 받는 등 모범사례로 꼽혔다.

 

올해는 봉사단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봉사단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 테마를 선정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 활동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공모 사업을 통해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봉사단 구성이나 가입 문의는 중구 복지지원과(☎3396-5333)나 중구자원봉사센터(☎ 2274-136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