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80여명에 무료 영정사진 촬영

약수노인복지관, 18일까지 접수…중입 검정고시반 명예졸업장 받아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이금영 관장)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을 촬영한다.

 

대부분 어르신들은 영정사진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불안과 걱정으로만 준비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스스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영정사진을 촬영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현재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진 촬영은 사단법인 대한장례인협회의 지원으로 총 8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수노인종합복지관 회원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회원이 아닌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도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서울시교육청 지정 평생학습관 지원 사업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도덕, 실과 총 6과목으로 어르신들에게 '중입 검정고시반'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15일 제2차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응시해 5명이 합격했다.

 

그 후 지난달 15일 검정고시에 합격한 5명의 어르신들이 장충초에서 아름답고도 뜻 깊은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중입 검정고시반은 유년시절 많은 고난과 역경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교 과정의 교육을 통해 학력을 취득, 자신감을 증대시키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졸업장을 수여받은 회원들은 고입검정고시를 대비하고자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으며, 검정고시에 도전하지 못한 다른 회원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은 늦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문의☎ 02-2234-3515)